대구시교육청, 학교폭력 피해응답율 3년연속 최저

대구시지역이 학교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곳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올해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대구 관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21만37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2차 전국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의 학교폭력 '피해응답율'이 0.4%로 2014년 1차에 이어 2014년 2차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응답율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학교폭력 피해응답율은 2012년 1차 조사(9.1%), 2012년 2차 조사(4.7%), 2013년 1차 조사(1.0%), 2013년 2차(0.8%), 2014년 1차(0.5%)등으로 6회 모두 전국 최저수준인데다 6회 연속 걸쳐 감소추세를 보였다. 또한 올해 2차 학교폭력피해응답율이 0%인 학교도 107개 학교(초75, 중7, 고18, 특수7)로 2014년 1차의 77개교보다 30개교나 늘어났다.

피해를 당했다고 대답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0.5%, 중학교 0.4%, 고등학교 0.3%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낮아졌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7.6%), 집단따돌림(15.8%), 신체폭행(11.3%)사이버 괴롭힘(9.7%) 등의 순서로 많아 지난 번 조사 때와 큰 변화가 없었다.

피해 장소는 학생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는 교내에서의 빈도가 높았고 학교폭력의 피해사실을 알린 사람은 가족이나 보호자(30.3%), 교사, 학교폭력 알림함(29.6%), 친구나 선배(17.1%) 등으로 나타났고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았다"도 4.4%로 나타나 학교폭력의 신고 비율은 79.9%로 조사됐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 27.8%로 가장 높았고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서(24.5%),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18.3%) 등으로 나타났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수년전 학교폭력에 따른 자살학생 발생으로 학교폭력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감성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사제동행행복시간 및 친한친구교실 운영, 교사들의 상담역량 강화를 위한 상담연수 이수제 등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