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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어 의료국제학교라고 불릴 만큼 수준 높은 의대 영어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헝가리 의대는 의대 유학을 염두에 둔 국내 학생들에게는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 최초로 헝가리 의대를 졸업한 후 국제 의료인 양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MSK 에듀’의 김성환 대표를 만나 헝가리 의대 유학 관련 궁금증과 어떻게 하면 올바른 헝가리 의대 유학이 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철저한 입학 상담과 진로 설계 멘토링 필요
의사의 꿈을 이루고 싶은 학생이 해외로 눈을 돌려 의대 유학을 시도하는 이유 중 하나로 국내 의대의 높은 진입 장벽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만 가지고 막연히 의대 유학에 도전한다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MSK 에듀’의 김성환 대표는 한국 최초로 헝가리 국립 의대에 유학하고 졸업한 선배로 그가 직접 겪었던 고충과 애로점을 바탕으로 의대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헝가리와 현지에서 10년 이상 경험한 선배로서 헝가리 의대 유학생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의사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입학만 하면 된다는 막연한 환상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헝가리 의대는 입학 상담뿐만 아니라 졸업 그리고 그 후의 진로설계를 철저히 고려한 멘토링이 꼭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헝가리 의대 졸업 후 다양한 진로 열려있어
헝가리 의대는 기초 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 특히 헝가리 의대는 국제학생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는 등 높은 수준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독일, 이스라엘, 이태리, 스웨덴 등 세계 각지 유학생의 참여 비중이 크며 북미 학생의 비중도 늘고 있다.
헝가리 의대를 선호하는 이유로 김 대표는 높은 교육 수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와 영어로 수업하는 언어적 장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졸업 후에는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들었다. 헝가리 의대 졸업 후 유럽으로 진출할 수도 있으며 미국 의사면허를 취득하거나 호주 등 외국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국내에 돌아오면 제멜바이스 의대, 데브레첸 의대, 페치 의대의 경우 국시원 인증을 받아 국내 의사면허 취득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대학이나 제약회사의 연구직에 종사할 수도 있으며 제 2전공으로 MBA를 취득하거나 의료행정에도 종사할 수 있다. 김 대표 역시 싱가포르, 호주 등지에서 인턴 임상 경험을 쌓고 미국의 헨리포드 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시작했었다.

의대 입학 후 졸업까지 전문화 된 멘토링 제공
헝가리 의대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대 입학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의대 입학 후 졸업까지의 전문화 된 멘토링이다. 헝가리의 의대 4곳은 모두 국립으로 입학시험을 거친 후 바로 본과 6년 과정(실습 1년 포함)으로 들어가 한국의 예과 2년 과정이나 미국의 4년 과정이 따로 없이 집중적으로 의학 공부에 전념하게 된다. 때문에 헝가리 의대는 입학보다는 졸업이 힘들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한국 학생의 경우 1~2학년 시기에 가장 많은 탈락자가 생기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는다. 이 시기의 헝가리 의대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의 평균 진학률을 분석해 보면 한국 학생 평균 탈락자는 33%로 외국 학생 평균 탈락자인 20% 보다 높다. 이는 오직 입시만을 바라보는 유학준비와 과학 과목의 기초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생활이나 학습 시스템의 차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탓이라고 김 대표는 분석했다.
그는 성공적인 헝가리 의대 유학을 위해서는 기초교육과 심화교육 그리고 시험대비 등 장·단기 교육으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알려줬다. 또한 헝가리 의대 입학시험 후 합격한 입학 예정자들을 위한 프리 메디컬 프로그램을 마련해 입학 후 1~2학년 때의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랐다. € €
헝가리 의대 지원은 만 18세부터 가능하며 의대 입학시험에는 수학 시험이 없고 영어와 화학, 생물 등 자연과학에 대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문과생이라고 해도 헝가리 의대 준비가 가능하다.
문의 MSK 에듀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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