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국무, 매티스 국방

워싱턴포스트 "평화협정"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들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군사대응을 준비해 놓되 외교적인 접근법과 평화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안보협의회 개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다만 "미국 주도의 경제적, 외교적 대북압박 캠페인도 강력한 군사대응 태세가 뒷받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만약 북한이 적대 행위를 개시한다면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이) 강력한 군사적 결과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중일 3국을 방문한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은 베이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승인없는 한반도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질문을 받고 "미국의 군사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것이지만 한반도에서의 어떤 군사행동도 동맹국과 협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

틸러슨 장관은 자신과 매티스 장관의 대북 접근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승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북한 수수께끼에 대한 한 접근은 평화협정의 가능성"이라며 "정전협정은 최종적인 평화해결이 이뤄질 때까지 적대 행위의 중단만을 명시했다. 따라서 미 관리들은 항구적 협정에 이를 협상의 길을 숙고하면서 몇 가지 미국의 기본적 입장에 대한 신호를 보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