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호혜적 성과 강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위한 회의가 22일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 무역대표부(USTR)와 22일 서울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USTR은 지난달 12일 "협정 개정, 수정 가능성 등 협정 운영을 검토하자"고 제안했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측 수석대표인 한국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영상회의를 갖고, 이후 고위급 대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현지 일정상 워싱턴 DC에서 영상회의로 참여한다.

미국에서는 고위급 대면회의를 위해 그리어 USTR 비서실장과 마이클 비만 대표보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한한다.

USTR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미FTA 발효 이후 우리의 대한국 상품수지 적자는 132억달러에서 276억달러로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전에도 미국 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비관세장벽과 한국을 통한 중국 철강의 덤핑 수출에 대해 불공정 무역 사례로 지목해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정부 조직개편이 완료된 이후 가까운 시점에 FTA 공동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수정 제안한 바 있다.

산업부는 "한미 FTA 발효 이후 지난 5년간 양국간 교역 투자 고용 등에 있어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 연구 평가를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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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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