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적생, 타 대학 특별편입학

교육부가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학교의 폐지를 최종 승인했다. 따라서 대구미래대학은 다음달 28일자로 폐지된다. 전문대학이 자진폐지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인가한 것은 대구미래대학교가 처음이다.

자진폐교한 4년제 대학은 2012년 건동대학, 2014년 경북외대, 2015년 인제대학원이다. 학교법인 애광학원은 신입생 모집 어려움으로 대구미래대학교 유지 경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6월 교육부에 폐지 인가를 신청했다.

대구미래대학교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E등급 대학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은 34.8%에 불과해 지속적인 감소와 임금체불 등 재정난을 겪어왔다. 학교법인 애광학원 및 대구미래대학교는 재학생 등에 대해 타 대학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 타 대학 특별편입학은 대구 경북지역의 동일한 유사학과 편입학을 원칙으로 한다. 해당 학과가 없는 경우에는 편입학 지역 범위가 인접 시도로 확대한다.

폐교된 대학 졸업생들은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진석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의 학교법인이 스스로 폐지를 추진할 경우 특별편입학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학교 폐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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