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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커튼효과' 약해져

북극한파 맹위

주말 추위 누그러져

2018-01-12 1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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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기가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최강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내륙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행히 주말부터는 강추위가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가 토요일인 13일 낮부터 조금 누그러지면서 일요일인 14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얼음에 갇힌 어선들│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지속하면서 이번 주 들어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 경계를 이루는 가로림만이 얕은 바다를 중심으로 결빙을 시작했다.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한반도를 강타한 이번 추위는 미국과 캐나다 동부 등 지구 북반구에 전반적으로 몰아 닥쳤다. 왜 그럴까. 기상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제트기류' 약화를 꼽고 있다. 북반구의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커튼 역할을 해왔던 제트기류가 지구온난화로 약화됐고, 북극의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내려오면서 북반구가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제트기류란 도넛모양으로 지구 북반구 중고위도(지표에서 11km)를 감싸는 바람을 말한다. 동쪽으로 1년 내내 빠르게(겨울철-시속 130㎞, 여름철-시속 65㎞)분다.

제트기류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 대류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생성된다. 통상적으로 따뜻한 중위도 지역 공기와 차가운 극지방의 공기가 만나 형성되는데, 지구온난화로 북극 지역 빙하가 녹으면서 이 온도차가 줄어들면서 제트기류 역시 약화된 것이다. 자연히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예년보다 내려오면서(북위 30~45도 지역까지) 북반구가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국립설빙자료센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북극 빙하 면적은 1만2852㎢ 규모로 1981~2010년 평균인 1만3650㎢보다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1979년부터 북극 빙하 면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2번째로 작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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