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복합문화공간 선봬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서울에서 두번째 기적의도서관이 들어선다. 구로구는 기적의도서관에 어린이집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을 19일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적의도서관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사장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이 어린이도서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자체 등과 협력해 확산시키고 있는 도서관. 지난해 8월 재단에서 구로구에 설계도를 기증했고 구는 그에 맞춰 구로 기적의도서관을 짓게 된다. 기적의도서관은 서울시내에서는 두번째다.

구로구는 신도림동에 필지를 마련하고 연면적 15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도서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어린이도서관인 만큼 어린이집도 함께 배치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집은 393.96㎡ 규모로 67명이 이용할 수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건물 1층에는 어린이집과 함께 북카페가 들어서고 2층에는 어린이집 놀이방과 함께 이야기방 영유아방 저학년열람실이 예정돼있다. 고학년을 위한 열람공간은 동아리방과 함께 3층에 자리잡는다. 옥상은 어린이집 놀이터로 활용한다. 구는 "영유아 아동 등 연령대별 맞춤공간을 마련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민다"며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19일 이 성 구청장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올해 연말, 어린이집은 내년 3월 문을 연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이 어린이들의 생각 창고를 넓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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