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본부장 11명도 승진

"능력위주·여성배려 인사"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15일 부행장과 본부장, 지점장 등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한 4명은 모두 1963년생 동갑내기여서 이채롭다. 상당수 여성이 본부장과 지점장급으로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가 철저히 능력위주로 이뤄졌으며, 본부와 영업점간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한 손현상 경동·강원본부장은 은행에서 홍보부장과 강남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손 부행장은 새로운 광고전략으로 은행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다양한 점주환경이 혼재한 강남 및 경동·강원지역에서 맞춤형 영업전략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IT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한 서정학 강동지역본부장은 기술금융부장으로 근무할 때 직접 기획한 기술금융 전략을 담당 지역본부장을 맡은 서울 강북과 강동지역에서 뿌리내려 기술금융 선도은행으로서의 기업은행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최석호 부행장 내정자는 기업고객부장과 검사본부장, 남부지역본부장 등을 맡아 기업은행의 정도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에 기초해 중소기업금융의 격전지인 구로공단에서 은행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재섭 부행장 내정자는 남중지역본부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폭넓은 영업력과 고객관리 노하우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공공기관 마케팅에서도 저력을 보였다.

지역본부장 11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본부장 인사에서는 영업력을 인정받은 8명의 지점장을 승진시켜 현장중심 인사 원칙을 강화했으며, 동반자금융 등 은행 경영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관련 본부의 부서장을 승진시켰다.

여성도 대거 승진대열에 합류했다. 여성본부장으로 승진한 박귀남 서여의도지점장은 탁월한 영업전략과 철저한 고객관리가 인정을 받았다. 엄미경 용인지점장이 본부장에 준하는 1급 지점장이 됐고, 여성팀장 9명이 지점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기업은행은 여성관리자급이 부행장 1명과 본부장 4명으로 늘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백만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