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과제 선정

시, 지원계획 수립 중

서울혁신파크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된다.

서울혁신파크는 청년, 마을공동체, 사회적 경제 등 중간지원조직과 문화·예술·복지·에너지 등 230여 단체, 약 1200여명이 입주해 교류와 협업을 진행하는 사회 혁신 집적단지다. 2015년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에 개소해 150여개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혁신 실험과 대안활동을 진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혁신파크의 사회혁신 기능에 주목해 지난해 2019년까지 서울혁신파크 모델의 전국 확산을 발표했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도 혁신파크 모델의 전국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시는 혁신 공간 운영, 혁신가 발굴, 현장 중심 사회혁신 프로젝트 등 혁신파크 3년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혁신파크 조성 계획에 대한 조언 등 지원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혁신파크 전국 확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시가 조만간 수립할 예정인 '혁신파크 2기 운영 비전'에 담길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금번에 수립할 혁신파크 2기 운영 비전에는 전국 확산 계획 뿐 아니라 글로벌 단위 협력 방안도 포함된다.

서울혁신파크 내에 올 3월 개관 예정인 사회혁신랩, 글로벌 코워킹 공간, 연수 시설 등 완공을 계기로 시민참여를 더 활성화할 뿐 아니라 해외 혁신 기관과 연계를 통해 글로벌 혁신 거점 기관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사회혁신을 만들어갈 혁신기업들도 속속 입주할 예정이다,

전기와 화학물질에 의존하지 않는 세상을 목표로 활동하는 '일본 비전화공방 서울사무소'를 유치했다. 에너지를 쓰지 않고 사는 방법을 실험하는 연구기업도 있다. 그밖에 사회문제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해법을 가진 새싹(창업)기업 다수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2기계획에는 에너지, 쓰레기, 먹거리 등 중점 혁신 과제를 선정, 사회문제 해결력을 강화하고 국내외를 망라하는 글로벌 사회혁신 거점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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