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연간 5만원

서울 성동구가 휴가 나온 현역 장병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육활동비 지원을 확대한다. 성동구는 올해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청년은 물론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일반 가정 현역병에도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현역병 휴가비를 지원하고 있다. 청년층 사기진작과 휴가기간 재충전 기회를 제공, 군복무를 보다 활기차게 수행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연간 한차례 5만원씩 지원하는데 지난해는 35명에 총 175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대상을 확대 약 9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현재 성동구에 주소를 둔 21~23세 남성은 6270명. 현역 장병으로 추정되는 1881명 가운데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 청년은 940명이다.

청년 본인이나 가족이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구 누리집에서 연중 신청할 수 있다. 가족이 낸 건강보험료를 토대로 지원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 장병 본인 계좌로 입금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년을 살리는 길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청년일자리 청년부채 등 사회적 약자로 내몰리는 청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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