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하루만에 733대

충전소 8개, 보급 걸림돌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기차 '넥쏘'가 예약판매 하루 만에 733대 예약되는 등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수소차는 물 이외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저공해가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차세대 '꿈의 자동차'로 부상했다. 지금까지 미래 친환경차는 전기차가 대세로 여겨졌으나 현대차 '넥쏘' 출시로 새로운 구도가 조성됐다.

현재 수소차를 양산중인 업체는 현대차를 비롯, 일본 도요타, 혼다 등 세계적으로 3개사 뿐이다. GM은 군용 픽업트럭 수소차를 개발 중으로 연내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

수소차 보급 확대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구입가격은 정부보조금 등으로 상당부분 완화됐다.

'넥쏘'의 경우 모던(6980만원)과 프리미엄(7220만원) 2가지 모델이 있는데,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1000만~1250만원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3390만~3970만원에 구입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일반인들의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는 서울 2개소 등 전국에 8개소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역별 수소연료 판매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점은 개선과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와 수소차는 동일한 전자장치와 모터를 쓰고 있어 당분간 두 차종이 함께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본지는 총 3차례에 걸쳐 수소차의 국내·외 현황과 시장 전망, 보급 확대를 위한 과제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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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 예약판매 하루 만에 733대 몰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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