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

한낮의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도 많이 나고 불쾌지수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이런 시기에는 잠을 자는 것도 지장을 받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해지며 생활리듬도 깨지기가 쉽다. 이런 속에서 악화되기 쉬운 질환 중 하나가 지루성피부염이다.

지루성 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되어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 얼굴,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아직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피지의 과다 분비와 진균 감염, 스트레스와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의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과 피지의 분비가 많아지고, 더운 날씨로 스트레스 지수도 올라가기 때문에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은 증상 악화를 보인다.

지루성 피부염은 성인은 물론 생후 3개월 전후의 유아에게도 발생한다. 홍반 위에 발생하는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인설이 특징이며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지루성피부염이 두피에 발생할 경우 평소보다 비듬이 조금 많아졌다고 느끼거나 가려움증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면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해지면 얼굴에 진물이 나고 각질이 덮여서 보기 흉해질 수 있기 때문에 외모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따라서 지루성 피부염이 의심될 때에는 증상이 악화되기 전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에 있어서는 한약을 통해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피지 분비 조절 기능을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침, 약침 등을 직접 병변에 시술함으로써 국소부위의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은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치료가 아닌 몸 스스로가 질병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근본치료가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

김규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