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제4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과 전촌마을 일대에서 오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개막식에는 안숙선 명창이 무대 데뷔 환갑(61주년)을 맞아 제자들과 함께 한다. 아울러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한 소리꾼 이봉근을 비롯해 최근 TV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나니, 차세대 명창의 반열에 들어선 서정민과 백현호가 제자들을 대표해 안 명창과 판소리 공연을 펼친다. 안숙선가야금병창보존회 등도 축하 공연을 준비한다.

거문고 산조 예능보유자 김영재(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김영재거문고산조) 명인을 비롯해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한예종 명예교수), 가야금 명인 이지영(서울대 교수), 동초제 판소리 명창 송재영(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 등도 만날 수 있다.

국악앙상블 바라지, 젊은 연희꾼들인 현승훈×김소라×허창열×주영호의 연희본색, 전통창작의 연희공방 음마갱깽, 악단광칠, 다올소리, 소리꾼 박인혜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젊은 국악인들의 매력적인 무대가 준비됐다.

24개교, 240여명의 전국 대학 국악동아리도 참가한다.

서울에서 남원까지 오는 관객들을 위해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전 8시 양재역(예정)에서 남원으로 출발, 저녁 9시에 남원에서 서울로 왕복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오는 24일까지 3일 동안 각 20여명을 추가 예약을 받는다.

이번 축제 참가 사전등록접수를 하면 축제기간 동안 석식, 축제패키지 제공 등의 혜택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홈페이지(www.art-village.org)를 참고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