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가상체험에 노래방도

가상체험에 노래방 휴대용게임…. 서울 노원구가 청소년시설 '물'을 바꾼다. 노원구는 상계동에 조성한 연면적 1239㎡ 규모 청소년문화의집이 23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5층은 청소년들이 무한한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 지하 1층에 자리잡은 공연연습과 밴드 드럼 연주가 가능한 연습실을 각각 마련했고 1층에는 책 2000여권을 보유한 청소년 북카페를 열린 무대와 연결시켰다. 3층 청소년 전용공간은 특히 아이들의 즐길거리를 한데 모았다. 휴대용게임과 가상체험 농구를 할 수 있고 500원 동전을 넣고 노래 3곡을 부를 수 있는 코인노래방도 배치했다.

4층과 5층에는 팟캐스트 제작실과 공연연습실 등이 들어서있고 옥상에는 청소년을 위한 도시락카페가 눈에 띈다. 특히 3층과 4층을 잇는 공간에는 독서와 담소가 가능한 상상계단을 배치했다.

노원구는 새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청소년과 주민 아동을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진행했다. 다양한 연령대 주민들은 생활체육 음악·감성 교양·취미 미술 외국어 사고·탐구력 등 다양한 영역 강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는 6월 무료 특강과 공개강좌 등을 진행한 뒤 7월부터 정식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 전용공간에 맞게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등 자치활동 지원과 함께 청소년 활동지원, 특성화사업 등도 계획 중이다. 주민과 함께 하는 벼룩시장과 마을 개선활동 등 마을공동체사업까지 4개 분야 8개 사업이 6월부터 시작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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