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8일 타운홀미팅

서울 서대문구가 지역과 연계한 연구를 진행한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주민 토론회를 마련했다. 서대문구는 1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대학-지역 연계수업 타운홀미팅'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올해 상반기 4개 대학 8개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지역 연계수업'을 진행했다. 학과 정규 강의와 지역을 주제로 한 연구를 결합해 학과별로 최대 250만원, 총 2000만원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지역자원 조사나 주민 인터뷰, 지역 활동가나 전문가와 연계한 현장실습 등을 통해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18일 토론회는 참여 학생들이 자신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공간 디자인 기획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룬다.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은 미근동 골목길 활성화를,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학생들은 이대역 대현문화공원 활용성을 연구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은 독립문 영천시장을 '에너지 독립' 시장으로 만드는 방안을, 같은 대학 글로벌인재학부 학생들은 서대문구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자신들이 개발한 관광구간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지역 연계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무대로 실제 진행한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신촌지역 여성활동가들이 구술로 펼친 활동내용, 신촌지역을 무대로 새로운 운동경기를 진행한 경험 등이 기다리고 있다. 천연동·충현동 지역 명소와 애니메이션의 만남, 신촌 명소에 음향을 입힌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타운홀미팅은 1부와 2부로 진행되며 대학생과 교수, 신촌동 도시재생주민협의체 회원, 서대문구 주민과 상인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관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학과 대학생들이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타운홀미팅에서 논의되는 사안들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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