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 111년 만에 다우지수서 퇴출"에서 이어집니다.

1990년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었던 GE는 수년 만에 쪼그라들었다. 전임 CEO인 제프 이멜트 아래에서 GE는 NBC 유니버설 미디어기업을 떨어냈고 GE캐피털 자회사를 대폭 줄였다.


GE캐피털은 한때 미국 내 가장 큰 대출기업이기도 했다(내일신문 2월 1일 13면 'GE, 다우지수에서 퇴출될 것', 2월 2일 12면 '혁신의 아이콘 GE에 무슨 일 생겼기에', 2월 5일 12면 GE, 이제 안되는 건 안되는 보통기업 됐다' 참조).

GE는 지난해 1세기 이상 유지한 철도부문을 매각했다. 마찬가지로 1세기 이상 지속한 전구사업을 매각하는 방법도 찾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 CEO 존 플래너리에게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취임한 플래너리 회장은 '모든 것이 협상테이블에 놓여 있다'며 투자자들을 달래고 있다. 그는 직원 해고와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 타개에는 역부족이다.

GE의 시가총액은 현재 1130억달러다. 월그린스 시가총액 640억달러의 거의 2배다. 이는 다우지수 인덱스 위원회의 종목 선별 기준이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다우 인덱스 위원회는 2015년 AT&T를 빼고 애플을 포함시켰다. 2013년엔 알코아, 2009년엔 파산신청을 낸 제너럴모터스를 퇴출시킨 바 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김은광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