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독립재정기구 회의가 다음달 2~4일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독립재정기구는 의회에 행정부가 아닌 의회에 소속되거나 상대적으로 독립적 위상을 가진 재정전문분석기관을 의미한다. OECD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 감독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 의회예산기구 및 독립재정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독립재정기구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가 10회째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춘순 국회예산정책처 처장(사진)의 '효과적인 재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의회 재정권 행사의 국제비교', '신규기관 소개', '아시아 국가 재정 경제 관련 이슈',  '재정의 지속가능성 분석' 등 다양한 토론이 이어진다.

김 처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각국의 재정제도를 비교 분석해, 재정제도와 독립재정기구 운영에 관한 시사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정처 관계자는 "OECD 독립재정기구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획기적으로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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