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송영무 장관과 회담

연합훈련중단 세부협의 전망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2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28일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장관과 만나 연합훈련 중단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의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9일 한미 국방부가 발표한 UFG 연합훈련중단에 따른 세부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티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훈련중단 세부사항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 "오는 금요일(22일) 오전 이곳에서 회의하고 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 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에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우리와 한국 사이에는 모든 논의가 잘 이뤄지고 있고, 특히 내 카운터파트너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는 더욱 그렇다"면서 "(어쨌든) 이번 금요일에 세부사항의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린 14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미정상회담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공유하며 공조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훈련중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국 측이 미국 측으로부터 충분한 사전정보 공유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한 설명을 곁들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국방부마저도 배제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전격적인 결정을 한 만큼 이번 훈련중단에 대해 한미 양국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김준형 교수(한동대)는 "미국 내부 분위기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동맹관계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중간 과정에 한국과 제대로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분위기도 있고 해서 이번에 매티스 장관이 직접 방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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