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목 손상 사망 높고 온몸 손상 66.7% 입원

오토바이 사고로 입원하는 사람은 새벽 아침에 운행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목 손상을 입은 경우 사망률이 높았으며, 입원율이 높은 경우는 온몸 손상자로 66.7%에 이르렀다.

질병관리본부와 23개 의료기관이 공동 운영 중인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 "최근 2011-2016년 간 발생한 운수사고 26만2488건 가운데 오토바이 사고는 3만3780건(12.9%)"이며 "사고 발생은 금요일(15.5%) 토요일(16.1%), 초저녁시간(오후 6시-8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입원환자는 새벽시간(오전6시-8시)대 운행자들이 40%대 가까이로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업무용 오토바이 사고 발생에 따른 의료기관 내원환자는 15-39세가 54.5%를 차지했다. 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층인 15-19세(15.2%), 20-24세(12.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매년 발생건수가 3.1%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무엇보다 사업주의 안전의무 준수, 업무용 오토바이 근로자의 헬멧, 보호대 착용 등 자율적인 의무 준수가 요구되어 진다.

또한 시간 내 배달을 위한 과속보다는 '안전한 배달'로 오토바이 근로자에 대한 배려와 안전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내용은 질병관리본부가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12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연 제20차 손상포럼의 조사발표에 포함됐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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