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매달 22만원

경기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등록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누리과정비를 지원한다. 안산시는 "7월부터 550개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누리과정(만 3∼5세) 등록 외국인 아동 600여명에게 매월 보육료 22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국내 최고의 다문화도시 위상에 걸맞게 '외국인 아동 대상 보육료 지원사업'을 시행,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경감과 내·외국인 차별 없는 보육기반 마련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안산시 외국인주민·다문화가족 지원조례'에 근거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관계부서 및 금융기관 등과 협의해 왔고, 관련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했다.

내국인과 동일하게 보호자의 아이행복카드 결제를 통해 지원하며 보호자가 어린이집에 신청하면 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그동안 외국인 아동 지원근거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시범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점진적으로 영아 보육료 지원방안도 검토, 외국인 아동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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