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에만 의존해 급등주를 추종매매하는 묻지마 투자가 여전한 가운데 상장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KRX 스마일'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특정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경우 지정하는 투자경고종목은 8월 현재 87종목으로 지난해 62개 종목에 비해 40.3%, 큰 폭으로 증가했다. 투자경고종목의 경우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의해 묻지마 투자자가 몰리면서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보물선 발견 루머로 지난 16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제일제강이 있다.


거래소는 이런 묻지마 투자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지난 5월 증권투자 정보포털 'KRX 스마일'을 오픈했다. 'KRX 스마일'은 중소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투자판단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KRX 스마일'에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신규 상장기업 분석보고서, 애널리스트 분석보고서, KRP 분석보고서와 같은 다양한 기업분석보고서 정보 등이 있다. 이는 증권사 분석보고서가 나오기 어려워 묻지마 투자의 원인이 되는 중소 코스닥 기업의 정보부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KRX 스마일에서는 상장기업에 대한 기본정보인 기업개요, 실시간 주가, 재무정보, 공시·뉴스 등과 투자에 주의해야할 시장경보정보(투자 주의·경고·위험)를 조회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체결가, 호가 등 원시데이터(Raw Data) 뿐만 아니라 원시데이터를 가공·결합하여 생산된 다양한 분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증권시장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시장정보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RX 스마일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다음 등의 주요포털 검색창에 'KRX 스마일'을 치거나 한국거래소, 한국IR협의회 및 유관기관 홈페이지 링크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PC를 활용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