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14일 토크쇼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관광 상품성 키우기에 나선다. 재단은 국내 관광분야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상품 공급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4일 '체혐관광 토크쇼'를 연다고 밝혔다.

국내 유망주로 꼽히는 온라인 여행예약업체 3곳이 함께 하는 토크쇼 대상은 외국인에 체험관광 상품을 판매한 경험이 없는 중소규모 사업체나 사회적기업 소상공인 등이다. 체험관광상품을 준비 중인 예비 공급사 24곳이 참여한다. 국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 회사 대표가 '체험관광 상품 운영과 판매전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상품 가치평가와 가격 전략, 주요 고객 불만과 대응방법, 예약업체와 진행하는 정산·환불·수수료 등 실질적인 상품 판매·운영 기법을 공유한다. 재단은 "예비 상품판매자가 실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온라인 여행시장과 예약업체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토크콘서트는 체험관광상품 육성사업 일환이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흐름이 단순 유람형에서 현지인 일상을 경험해보는 체험형으로 변화하는데 발맞춰 지난해부터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는 이색 체험관광 상품을 발굴, 시장성을 키우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시민 공모전과 자체 기획을 통해 발굴된 25개 상품을 발굴, 상표화 전략수립과 사진촬영 번역 홍보판매 판로제공 등 육성과정을 통해 상품가치를 높이는 형태다.

올해는 종로구 도시양봉가와 함께 하는 '천연 밀랍초 만들기', 서초구 양재 화훼공판장 둘러보기로 시작하는 '원데이 플라워 클래스', 청각장애인 도예가와 마음으로 만드는 '도자기 피리' 등 보다 특별한 상품이 외국인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토크콘서트는 체험상품 공급사와 국내 온라인 예약업체 동반 성장을 위한 작은 시작"이라며 "서울 체험관광 상품이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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