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호감도 대비

국민이 국내 주요 정당 중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호감을, 가장 비호감도가 높은 곳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에 비호감을 많이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원내 주요 정당별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곳은 민주당으로 5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정의당이 48%, 바른미래당 20%, 한국당 15%, 민주평화당 14% 순이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반면 정당 비호감도는 한국당이 76%로 가장 높았으며 바른미래·민주평화가 각각 63%로 뒤를 이었다. 정의당과 민주당은 각각 38%, 34%를 기록했다. 정당 호감도는 세대별로 다른 차이가 났다. 민주당은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정당보다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고(20대 63%, 30·40대 60% 후반, 50대 53%, 60대+ 42%), 정의당 호감도는 40대에서 가장 높은 대칭형을 이뤘다(20·60+대 30% 후반; 30·50대 50% 초반, 40대 62%). 자유한국당 호감도는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20~40대 10% 미만; 50·60+대 20% 초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세대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게 나타났다.

민주당 대표경선과 관련해 후보 3인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후보명 순서 로테이션) '이해찬'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송영길'과 '김진표'가 각각 18%로 뒤를 이었다.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42명)에서만 보면 이해찬 35%, 송영길과 김진표가 각각 18%, 1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직무긍정률이 60%로 지난주 대비 오차범위 내인 2%p 상승했다.

갤럽은 "광복절 전후 전해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소식 등이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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