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45개 공간 개방

구로 32곳 밤에도 이용

서울 강남구와 구로구가 공공기관 내 빈 공간을 찾아내 주민과 나눠 쓰기로 했다. 강남구는 29개 시설 내 45개 공간을, 구로구는 총 51곳을 개방해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꾀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해 구청과 동주민센터 내 회의실과 강의실 등 49곳을 주민들과 공유한데 이어 올해는 구일마을꿈터 내 공간을 더해 51곳으로 확대했다. 각 공간은 최소 15㎡에서 최대 210㎡ 규모로 4명에서 100명까지 모임 성격과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신청한 뒤 마을모임이나 평생학습 동호회 단체회의 등을 진행하면 된다.

구는 특히 평일 낮시간대 모임이나 회의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32곳은 야간과 주말에도 문을 열기로 했다. 대부분 시설은 무료인데 일부 시설은 이용료가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문의 02-860-3359>

강남구는 29개 공공시설에서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 45곳을 찾아냈다. 개포 수서 압구정 등 8개 동주민센터와 논현 도곡 등 15개 문화센터, 평생학습관 내 강당과 취미교실 전시실 등이다.

공간 규모는 32~804㎡로 다양하고 강의용 시설은 기본. 방송장비까지 갖춘 공간도 있다. 15명에서 512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모여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주민들이 공공시설 빈공간을 적극 활용, 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문의 02-3423-521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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