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과 합자회사 설립

산업용 로봇시장 세계 1위인 중국에서 현대중공업지주가 로봇 합자회사를 만든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하궁즈넝사와 산업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자회사를 통해 2019년 상반기까지 산업용 로봇을 연간 2만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로봇이 다른 로봇을 조립하는 최첨단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되는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산업용로봇은 상하이와 화동지역에 2022년까지 1만70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2017년 산업용 로봇판매량 13만8000대로 세계 판매량의 36.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도 58% 늘어났다. 중국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산업용 로봇을 10대 중점 발전 영역으로 지정,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협약으로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로봇 세계 1위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며 "향후 중국 업체와 추가 합자법인 설립 외 산업용 로봇은 물론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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