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록관서 토론회

피해사례도 소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3월 공표된 가운데 5.18기념재단이 28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5.18과 여성 성폭력'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5.18진상규명특별법을 개정해 1980년 당시 여성 성폭력 문제를 진상규명 범위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 피해자 중심의 접근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영필 국회고성연구원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5.18과 성폭력, 그리고 진상규명'을 주제 발표한다. 또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연구교수, 안종철 한국현대사회연구소 박사, 임태경 민족문제연구소 이사, 장세레나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회 회장, 이윤정 오월민주여성회 회장 등이 '5.18 민주화운동과 성폭력, 진상조사'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의 성폭력 피해 사례와 사회적 배경' '5.18 성폭력 생존자 증언의 의미와 우리의 과제' 등을 토론한다.

현재 국회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이 사안을 진상규명 범위에 명시해야 한다는 특별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김희송 교수 등은 이날 토론회에서 특별법 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5.18 특별법이 지난 14일 시행됐지만 자유한국당이 조사위원을 추천하지 않아 조사위원회 활동이 겉돌고 있다. 이 때문에 5.18단체들이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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