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ancel

내일신문

[기고]

한류 바람타고 화장품 미국 수출 도약

등록 : 2018-10-08 08:18:56

[IMG1]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품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중국에서 한류의 열풍을 타고 시작된 K뷰티 열품이 동남아 등으로 확산된 덕분이다. 이제는 세계 화장품 산업을 주도하는 미주와 유럽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도약이 예상된다.

뉴욕에서 개최한 제2회 K-Beauty 행사를 통해 미국에서 일고 있는 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뷰티 제품 판매가 도약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아직 미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유럽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한국 제품의 성장세는 단연 눈에 띈다.

내년이면 이탈리아 제치고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

한국의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7년 기준 8.5%를 기록하였다.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가파른 성장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판매 증가율이 각각 54.3%와 45.6%를 기록하였다.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라면 내년이면 이탈리아 마저 제치고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그랬지만, 미국에서도 K-Pop과 한류 컨텐츠가 본격적으로 미국에 상륙한 2012년 이후 K뷰티 제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pop 인기 덕분에 K-CON 등 한류 공연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한류 영향에 힘입어 많은 뷰티 유튜버 들이 한국 화장품 사용기를 앞다투어 올리고 있고, 이렇게 올린 컨텐츠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지 메이저 매체나 유통기업이 한국 화장품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당분간 한류인기와 K뷰티 시너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을 찾아 상담한 바이어의 면면을 보면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확신할 수 있다. 로레알, 존슨&존슨 등 유명브랜드 기업과 메이시스 등 뉴욕의 유명백화점 등 다양한 바이어들이 한국 제품을 찾고 있다.

한국기업과 상담한 바이어,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의 혁신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화장품 시장의 큰 특징은 자연주의와 온라인을 통한 거래 등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그런데 구미의 유명 메이커 들은 전통에 답습하는 경향이 있어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이 바이어들의 평가이다.

이에 비해 한국제품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바이오 기술 기반의 신소재 등으로 무장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기업과 상담중에도 한국 화장품이나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등 혁신성을 꼼꼼하게 체크하였다.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미국 밀레니얼 세대는 온라인을 통한 소비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오프라인 백화점들이 매출 감소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따라서 IT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제품 생산과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기법을 이용하고 있는 우기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미국시장 진입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입시(Ipsy)사 브랜드 전략 담당이사인 사빈미안 (Sabeen Mian) 등 전문가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 체계적인 시장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며, 3가지 조건을 제시하였다. 1) 체계적인 브랜드전략, 2) 스토리텔링이 되는 제품의 출시 그리고 3) SNS를 활용한 홍보 등 효과적인 마케팅활동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당분간 한류인기와 K뷰티 시너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와 같이 미국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산업부와 KOTRA는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취약 부분인 브랜드 마케팅과 관련하여 현지 유능한 마케팅 기업과 손을 잡고 화장품 기업의 체계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반짝 인기가 아닌 브랜드로서 미국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을 이용한 현지 진출 등 디지털 마케팅 지원과 시장 조사, 바이어 상담과 인증 획득 그리고 현지 판촉활동까지 지원하는 소비재 선도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우리 K뷰티 기업들의 성공사례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

twitter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