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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한수원보다 협력업체 산재사고가 11배

6년간 사망 모두 협력업체

송희경 한국당 의원 "위험업무 떠넘겨"

등록 : 2018-10-12 11:17:03

한국수력원자력이 상대적으로 위험하거나 열악한 업무를 협력업체에 떠넘기고 있어 원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비례·한국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수력원자력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총 204건의 산업재해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수원 직원의 산재 사고건수는 17건인 반면, 협력업체 직원의 산업재해 사고는 187건으로 집계돼 협력업체 직원의 사고가 한수원 직원 사고의 11배에 달했다.

특히,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7명으로 사망자 모두 한수원의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산재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50건(한수원 1건, 협력업체 49건), △2014년 49건(한수원 4건, 협력업체 45건), △2015년 38건(한수원 8건, 협력업체 30건), △2016년 27건(한수원 1건, 협력업체 26건), △2017년 25건(한수원 2건, 협력업체 23건), △2018년 8월 15건(한수원 1건, 협력업체 14건)였다. 산재 발생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한수원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의 산업재해 발생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 의원은 "한수원의 재해사고 사망자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인 것은 위험현장에 협력업체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이라며 "한수원은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협력업체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위험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걸 이재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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