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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9월 취업자수, 마이너스는 면했다

4만5천명 증가 불구 실업자 9개월째 100만명 넘어 … 9월 실업률, 13년 만에 가장 높아

등록 : 2018-10-12 11:37:04

9월 취업자 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의 영향으로 겨우 증가세를 유지했다. 당초 통계청 안팎에서는 지난달(3000명 증가)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해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고 있으며, 실업률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황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000명 줄었다. 6~8월 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다. 추석을 앞두고 소비재 관련 제조업과 자동차·조선 등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3만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4000명 각각 줄었다. 그나마 일자리의 질은 양호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1년 전보다 0.1%p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6월부터 2000년 3월까지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9월 고용동향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자리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근로자의 증가폭이 확대됐고,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해오던 제조업이 9월에는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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