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비무장지대(DMZ) 탈바꿈 콘서트'는 2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비무장지대의 영상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비무장지대(DMZ) 사운드스케이프' 무대를 시작으로, 남북한 민요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서정적 분위기의 개막공연 등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양주별산대 놀이(서울, 경기)와 강령탈춤(황해도)이 광장에서 어우러지며 관객들을 맞이하는 '탈춤연희'와 전통과 현대, 재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통일기획 공연 '모자이크 코리아', 미국 등 3개 도시를 연결해 각국 연주자들의 공연을 실황으로 볼 수 있는 '유엔(UN) 평화기원 텔레마틱 콘서트'도 이어진다.
2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비무장지대(DMZ) 어울림 콘서트'가 열린다. 북한 예술공연단 '우리하나예술협동조합'의 공연도 펼쳐진다. 비무장지대를 수호하고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 65주년을 기념한 '비무장지대(DMZ) 사진전'을 개최해 비무장지대 일원의 역사적 가치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예술창작 전시와 캠프그리브스 아카이브 전시도 볼 수 있다.
노태강 문체부 차관은 "오랜 기간 동안 비무장지대는 남북을 갈라놓는 '이별과 단절'의 상징이었지만, 다가올 평화의 시대에는 이번 콘서트에서 주는 메시지와 같이 '만남과 연결'의 상징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비무장지대를 평화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