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장관 수소차 예찬

규제완화·보급확대 시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전기차보다 수소차 경쟁력을 더 높게 평가해 주목된다.
울산에서 수소전기버스 시동│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권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사진 왼쪽 여섯번째부터)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2일 울산광역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현대자동차 수소전기버스 앞에서 울산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성 장관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부산총회 개최식에 앞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전기차는 충전시간 길지만 수소차는 짧고 힘이 좋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에 동행해 파리 도심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수소전기차 '투싼ix35' 택시의 충전과정을 지켜봤다. 성 장관은 "프랑스 파리에 수소택시가 100대 정도 다니는 데 이중 현대차 투싼이 60여대"라며 "수소택시 충전과정을 살펴보니 무슨 버튼 하나 누르고 카드 넣은 뒤 약 5분정도 충전하면 500km 정도 달릴 수 있는 양이 충전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스마트카의 연료 방식은 전기냐 수소냐 두가지"라며 "전기는 내연기관 드러내고 전지 하나 들어가면 끝이다 . 이에 비해 수소차는 수소 담는 용기 냉각기 센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수소차는 다양한 부품과 구조장치가 있기 때문에 중견중소 협력사들의 생태계 전환이 쉽다"며 "다행스럽게 우리나라는 수소 생산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올 연말까지 수소경제 생태계 전반의 비전과 정책 목표를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겠으며, 아울러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지원해 수소충전 인프라도 적극 확충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조업 가치와 주력 산업이 갖는 가능성을 고려해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혁신 주체들이 혁신을 위해 함께 해나가야 할 일들을 중심으로 한 종합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