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11월부터 '알림톡' 서비스

"11월 5일 14시 30분 골밀도 예약을 알려드립니다. 보건소 2층으로로 오세요. 은평구 보건소. 02-351-OOOO"

서울 은평구가 사회적 관계망을 활용해 주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평구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 20여종을 카카오톡으로 안내하는 '은평알림톡'을 11월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폰은 4차 산업혁명 중심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인구 94% 가량이 스마폰을 사용하고 있고 이용자 95.3%가 카카오톡에 가입해있다. 은평구는 다음달부터 '알림톡'을 통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민원처리나 행사·교육 정보, 검사 예약 등 20여종이다. 지난 한해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한 146만6912건을 분석, 대사증후군 검사 예약과 검사 시기 안내 등 보건분야와 도서대여 등 생활분야를 선정했다.

알림톡은 친구 추가 없이 1000자 이내로 정보를 발송할 수 있는 서비스. 띄어쓰기를 포함해 총 45자 이내로 제한됐던 문자와 비교해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톡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알림톡 서비스를 원하지 않는 주민에는 기존처럼 문자로 안내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용요금이 저렴한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연간 5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정보전달이나 서비스 방식을 보다 다양화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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