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 범정부 예방대책 주문

지난해 전국 초중고 자살위험군 학생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탔다. 2016년에 비해 8249명이 증가했고 실제 자살학생 수도 늘었다.

조승래 의원이 교육부 '2017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분석한 결과 자살위험군 학생이 1만6940명으로 전년도 869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관심군 학생도 8만 2662명으로 전년도 5만6524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교육부는 매년 190만 여명의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결과에 따라 전문기관 연계 지원 및 상담 등 자살관심군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양극화, 입시중심 교육, 게임 과몰입, SNS상 청소년 유해 정보 범람 등이 자살관심군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1만3163명 관심군 학생은 9만1655명 이던 자살위험군 학생은 2015년에는 8613명, 6만0680명으로 대폭 감소하다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학생 자살 사망자 수는 8월말까지 106명에 달했다. 관련 부처와 기관 등이 학생 청소년 자살 예방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의원은 "가정문제, 신체적 문제, 학업스트레스, 폭력 등으로 인한 직접적 원인 외에 SNS상에 자살을 미화하는 노래나, 웹툰 등 자살과 관련한 청소년 유해 정보들이 빠르게 유통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강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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