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CNN 출구조사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의 11.6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5%로, '지지한다'(44%)는 응답보다 11%p 높았다고 CNN방송이 출구조사를 토대로 보도했다.

'트럼프 대 반트럼프' 누가 이길까 | 미국 중간선거가 시작된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하이블라 밸리 학교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기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민주당이 8년 만에 탈환할지 관심이 쏠린 하원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트럼프 지지'는 26%, '트럼프 반대'는 39%로 각각 나타났다.

투표에 영향을 준 정부정책으로는 가장 많은 41%가 '건강보험'을 꼽았다. 이어 이민정책(23%), 경제(21%), 총기정책(11%) 순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대해서는 찬반 입장이 팽팽히 갈렸다. 48%가 '너무 강경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32%는 '옳다'고 응답했고 16%는 '충분히 강경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건강보험과 총기규제를,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정책과 경제호황을 주요 이슈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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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