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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한인 영김 첫 여성 미 연방하원의원 당선

캘리포니아 39지구

3900여표차로 승리

등록 : 2018-11-08 10:41:33

미국서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했다. 캘리포니아주 39지역구에 출마한 공화당의 영김 후보가 6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상대인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를 51.3% 대 48.7%로 2.6% 포인트(3900여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영김 당선자는 김창준 전 하원의원이1998년 임기를 마친 후로부터 20년만에 한인 연방하원 의원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미연방의원 당선 영김 후보 |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의 한인 출신 미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캘리포니아 39선거구의 공화당 영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또 한인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연방하원의원에 올랐다.

수백여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본 영 김 후보는 접전을 펼치긴 했지만 초반부터 한 번도 뒤집히지 않고 상대 후보를 리드하다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수많은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축하인사를 건네자 영김 당선자는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한인 사회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히고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시키는 것은 물론 한미 관계의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출신인 영김 당선자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가서 중고교를 다녔고 로스앤젤레스에서 남가주대학(USC)을 다닌 뒤 미국에 정착했다.

영김 당선자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보좌관을 21년이나 지냈고, 주하원의원을 거쳐 이번에 정계은퇴하는 로이스 위원장 자리를 그대로 물려 받은 후 선거를 통해 연방의원에 올랐다.

한인의 사위로 널리 알려진 공화당의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는 56%나 득표하며 43%에 그친 민주당 도전자인 벤 질러스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인 유미 호건씨를 부인으로 두고 있는 래리 호건 주지사는 매릴랜드주에서 64년 만에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현직 주지사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에 비해 뉴저지주 3지구에서 도전했던 한인 앤디 김 후보는 공화당의 현역 하원의원인 톰 맥아더 의원에게 단 2300여표(0.9%P) 차이로 석패했다.

앤디 김 후보는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보안전문가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직접 지지선언을 받고 공화당 현역의원과 치열한 박빙 승부를 벌였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진 못했다.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 출마한 펄 김 후보는 34.9%를 득표해 65.1%를 득표한 민주당 메리 게이스캔런 후보에게 패했다.

버지니아 8지구에 출마했던 한인 공화당의 토머스 오 후보 역시 23.7%의 득표율로 76.3%나 얻은 민주당 돈 바이어 현역 하원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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