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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일정 다시 잡을 것"

"내년초 김정은 만날 것"

대화·협상 기조 재확인

등록 : 2018-11-08 11:19:2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전격 연기된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히고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다시 확인했다.

북미고위급회담을 막판에 돌연 연기했으나 대화와 협상 기조에는 변화가 없음을 확인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미고위급 회담의 전격 연기에 대해 질문받고 "일정을 다시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을 묻는 물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는 "내년 초 언젠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해 만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서두를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과 미국이 8일로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간 뉴욕 고위급회담을 11.6 중간 선거 직후인 7일 0시쯤 돌연 연기한다고 발표해 그 이유와 파장이 주목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 국무부는 7일 회담 연기에 대해 단순 일정 조율상의 문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밤중에 발표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해당 정보를 확인하자마자 가능한 한 빨리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며 '일정이 다시 잡혔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발표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배경에 대해 "사실 일정은 항상 바뀐다. 어떨 때는 (일정 변경을 외부에) 공개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공개하지 않기도 한다"며 "순전히(purely) 일정을 다시 잡는 문제이다. 그게 전부이다.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잡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회담 연기가 제재해제를 둘러싼 북미 간 난항과 관련돼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우리는 꽤 좋은 상황에 있다"며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는 걸 확신한다"고 말해 북미 간 이상기류 설에 선을 그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제재완화와 사찰 검증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을 회담 연기의 배경으로 짚으면서도 북미회담의 전격 취소나 연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점에서 북미협상에 이상기류가 생긴 것으로 속단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으로 미뤄 볼 때, 폼페이오-김영철 간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더라도 최악의 사태로 비화되기 보다는 속도조절, 숨고르기 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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