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1인가구 대상

서울 관악구는 행운동주민센터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혼밥의 달인! 나도 요섹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요리교실은 중장년 남성들이 식생할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생계나 법률 채무 등 복합적인 사유로 외부와 관계가 단절된 이들이 혹시나 고독사에 이르지 않도록 사정에 방지한다는 뜻도 있다.

행운동은 주민들을 중심으로 행복두드림단을 구성, 지난 9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과정에 발굴된 위기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동시에 요리교실 수강자를 모집했다.

관악시니어클럽와 협력해 주방을 마련하고 관악여성교실에서 한식 전문 강사를 섭외하는 등 지역 내 기관이 힘을 합쳤다. 수강자들은 2인 또는 3인 1조로 편성돼 일상생활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배우고 음식을 나눠 먹으려 정서적으로 교류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중장년 남성 취약계층은 관계가 단절되거나 일생생활 유지가 어려운 복합위기에 처하곤 한다"며 "고독사 방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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