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라고는 라면 볶음밥만 해본 40대후반 기자. 주말마다 키친 피자를 외치는 중·고등학생 딸들을 위해 요리 도전에 나섰는데.

메뉴 선정부터 막막.

다행인 것은 식품담당 기자를 좀 했다는 것.

들은 풍월은 있어 '밀키트'라는 게 유행이라는데.  온라인마트 여기저기 찾다 눈에 띈 제품.

다양한 요리제품이 쭉 나와 있었는데 집에서 해 먹기 어려운 밀푀유나베키트(2인분 2만500원)와 프라임스테이크세트(2인분 2만7000원)를 주문.

이틀이 지나고 제품이 도착했는데....

모든 재료가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고 따로 장을 볼 필요가 없고 각종재료부터 소스까지 세심하게 담겨져 있는게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급상승.

앞치마를 두르고 나베부터 도전

자세하게 나와 있는 레시피를 따라 제품 포장을 벗겨내고 배추와 고기 상추 등을 겹쳐서 놓은다음 썰어서 냄비에 담고 끓여내기만 했는데 근사한 나베요리 완성...


2인분이라고 했는데 식은밥 넣어 죽까지 만들어 먹어보니 4식구 든든하게 한끼 해결.

다음은 스테이크 요리도전

스테이크 요리는 나베보다 더 쉬워 그냥 레시피대로 고기 굽고 야채 데워서 담아내기만 하면 끝.

소스담아 접시에 담기만 하면 나도 오늘은 쉐~~~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밀키트.

아마존 등에서 지난해 1조원이상 팔려 나갔다는데

인스턴트보다 건강하고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로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집밥 한번 안해본 40대 후반 기자도 간만에 쉐프 흉내 내고 아빠 노릇할 수 있어서 끝내주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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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라고 들어 보셨나요?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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