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 대한애국당에 경고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0일 "대한애국당은 태극기집회에 새마을기와 새마을모자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우리 단체는 정관에 '국민운동 단체로서 정치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정치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 17일 서울역 태극기집회 거리행진 과정에서 새마을기와 새마을 모자가 목격됐는데, 이는 시민들로 하여금 새마을운동이 태극기집회에 참여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대 사건"이라며 "(태극기집회를 주최한) 대한애국당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난해 11월 21일 대한애국당에 '정치적 활동에 새마을기 및 새마을 관련 용어의 사용을 중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당시 대한애국당 경기도당이 자신들의 깃발을 새마을기를 이용해 만들어 사용하는 바람에 정치적 오해를 받았다며 이 같이 조치했다.

새마을운동 조직 또는 시·군·구 이상 조직 대표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명선거활동과 사전선거운동, 이밖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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