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버스정류장에 설치

서울 서초구 내 버스정류장 150곳에 겨울철 추위를 녹이는 온돌이 놓인다. 서초구는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 추위를 덜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150곳에 '서리풀 온돌의자'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온돌의자는 가로 203㎝ 세로 33㎝ 규격으로 평균 40℃ 온도로 추위를 막아준다. 지난해 14곳에서 시범운영하면서 문제점을 보완, 외부 온도를 인식해 자동 점멸하도록 했다. 나노 소재 이중강화유리 안쪽에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 힘을 주는 도안을 더했다. 빨강 파랑 보라색 녹색 등 시각적으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8가지 색상으로 '다 잘 될거야! 넌 참 괜찮은 사람이니까' '힘내! 그리고 사랑해' 등 기운을 북돋우는 11가지 문구를 담았다.

서초구는 온돌의자 가동과 함께 다음달부터는 버스정류장 칼바람을 막는 '서리풀 이글루'를 가동한다. 올해는 70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칼바람을 막아주는 서리풀 원두막에 이어 서리풀 온돌의자가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 추위를 조금이나마 녹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작지만 주민 생활에 편리와 기쁨을 더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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