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무주택자 우대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적용

이달 말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마지막 청약이기 때문이다. 다음달부터는 1주택자 당첨확률이 훨씬 낮아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신규주택이 우선 공급되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다음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개정안의 골자는 아파트청약시 추첨제 물량 일부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이다. 기존 추첨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25%도 1차 무주택자 우선공급에서 떨어진 무주택자에게 주어진다. 1주택자는 기존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에서 당첨기회를 갖는다.

무주택자 당첨기회가 더 많아지는 반면, 1주택 이상 유주택자의 당첨기회는 그만큼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개정안 시행 전인 23, 30일에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단지들이 사실상 1주택자가 청약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기 전에 청약에 들어가는 단지들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퍼스트힐 △인천미추홀 꿈에그린 △수지 스카이뷰푸르지오 △안양호계 두산위브 △힐스테이트 화순 등이 있다.

담양 양우내안애 퍼스티힐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공급되는 최초의 브랜드 아파트다. 인천미추홀 꿈에그린은 단지 내에 복합몰과 메디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지 스카이뷰푸르지오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수지IC가 1㎞ 거리에 있다.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직선거리로 1㎞ 이내이고, 힐스테이트 화순은 반경 1km 이내에 군청, 버스터미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규제시행 전에 사업승인을 신청하면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건설사들이 수요를 감안해 사업승인 신청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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