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부설초교
학생중심 교과 융합교육
저학년 아이들은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든 12개 체험부스에 몰렸다. 큐브 빨리 맞추기, 캘리그라피를 통한 장래희망 영어로 쓰기, 슬라임 만들기, 학교소개와 퀴즈풀기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내용으로 기획했다. 프로젝트 안내부터 모둠구성, 모둠별 활동까지 영어수업시간에 실시한 프로젝트를 작품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날 '굿네이버스'와 연계한 모금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바자회와 기부행사에는 학부모와 교원들이 참여하면서 '영어페스티벌' 의미를 더했다. 이 교장은 "기부문화를 배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경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심시간에는 깜짝 공연무대로 펼쳤다. 30분 동안 학생 13명이 피아노 연주와 바이올린 협연, 댄스공연을 펼친다.
이 학교 특징은 교과 융합교육이다. 학생들이 제안하면 교사가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추진한다. 이점형 교장은 미래사회를 대비, 다양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스마트교육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은 스스로 3D 프린터, 로봇, 드론 등 소프트웨어 기자재를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이런 교육과정이 영어페스티벌로 이어졌다는 게 이 교장의 설명이다. 실제 페스티벌 기획부터 부스운영까지 6학년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과정과 제안, 지혜가 담겨있다.
대구부설초교 황선경 영어교사는 "그동안 영어교육을 흥미와 관심, 의사소통, 자기관리와 공동체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 학생중심으로 운영해왔다"며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내용을 학생들이 페스티벌로 극대화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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