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한국 경제가 사는데,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라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늘리고, 스마트 산업단지를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일자리 방문 3번째로 경남 창원을 방문해 "우리나라를 제조업의 강국으로 이끌어 온 중심지가 경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의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제조혁신을 통해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은 국내기업 매출액의 40% 수출의 84%를 담당하고, 전체 산업 가운데 400만개의 일자리를 차지한다"면서 "경남의 기계·조선·자동차·석유화학공장이 바쁘게 돌아갈 때 우리 경제도 힘차게 뛰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 일본 중국 등의 사례를 들며 "제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혁신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혁신성장과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공장·산단·일터의 스마트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된 스마트 공정을 중소기업으로 확대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과 원가, 산업재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2022년까지 전체 중소제조기업의 50%에 해당하는 3만개 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교통·주거·복지시설과 정보통신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산단을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현장에서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일터혁신도 추진해 산업재해 30%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경남은 김경수 지사 취임 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4개년 계획' 등을 통해 제조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면서 "정부도 경남의 도전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고회 후 창원의 공장을 방문하고 경남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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