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교류협력 방향 제시

경북도가 내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북한공연단을 초청해 공동 개최하는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새바람 행복경북! 남북협력의 물꼬를 트다'라는 주제로 새경북포럼 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삼국통일의 역사적 저력을 기반으로 경북도가 남북평화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경북도의 남북교류협력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우선 인도·문화·스포츠분야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추진, 북한 소재 목판 공동조사연구 등을, 개발협력분야로는 새마을운동 시범마을과 경북 사과원, 경북형 농업 시범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또 경제협력분야에서는 포항~나진 연계항로 개설, 남북 에너지 교류, 동해 수산자원 개발 등을 추진해 단기적으로는 교류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전방위적인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5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동해중부선 복선전철화, 동해안 고속도로 조기구축,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항만 육성 등을 기반으로 동해를 신북방경제 중심축으로 동해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남북교류협력시대에 대비해 최근 3개 분과 20명으로 남북교류협력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

올해 사업으로 발굴한 3개 분야에 31개 과제 가운데 내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선정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