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원 지음 / 한스미디어 / 1만8000원

미국, 대만, 중국의 호텔이나 공항에는 우버, 디디추싱으로 대표되는 라이드셰어링 차량을 위한 방향표지판과 전용 공간이 설치돼 있다.

2009년 3월 창업한 우버는 65개국 6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영업 중이다. 라이더 7500만명이 매일 1500만 건의 호출을 소화하고 있으며, 2017년 전 세계에서 40억 건의 사용자 운송을 담당했다. 또 중국의 공유자전거 기업인 오포와 모바이크는 기업가치 10억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의 전동스쿠터 공유서비스 기업인 버드도 설립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런 이동수단의 변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2030년이면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낮아지고, 2040년이면 세계 신차의 55%, 전체 차량의 33%를 전기차가 점유할 것으로 예측이 나온다. 시장조사기업인 IHS마켓은 2040년 이후 전체 신차 중 자율주행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26%(3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자본력, 네트워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인수합병 등을 통해 속속 진입하고 있다.

자율주행, 커넥티드, 라이드셰어링과 카셰어링, 퍼스트-라스트 마일 그리고 전기차는 인간의 이동과 도시의 변화를 이끄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했다. 도시들은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진화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조만간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 카셰어링과 라이드셰어링, 퍼스트-라스트 마일 등 모빌리티 혁명의 순간들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인생의 파트너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거대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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