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철폐지원센터 설립추진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가짜뉴스 퇴출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술자리 가짜뉴스 때문에 지방선거 기간 많이 힘들고 외로웠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가짜뉴스철폐 시민운동본부(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운동본부를 통해 표현의 자유와 가짜뉴스의 경계를 가르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독자들이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를 통해서도 가짜뉴스철폐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12일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아온 최대호 안양시장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일부 인사와 이필운 자유한국장 후보측은 최 시장이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 19일 제주 성산포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친필 사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당시 항공사 탑승기록확인서 등을 제시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 시장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가짜뉴스의 해악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따라 모든 의혹에서 벗어난 만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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