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승현 지음 / 틈새책방 / 1만4000원

'다 때려치우고 농사나 지을까?'

우리가 쉽게 내뱉는 이 말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 책이다.

그래도팜 대표인 저자는 홍익대에서 프로덕트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고향인 강원도로 귀농했다.

그도 처음엔 여느 귀농인들처럼 삭막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낭만 농부'가 되기를 꿈꿨다.

하지만 농업 현장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농사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삶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농업이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으면 먹거리의 근간까지 흔들리 걸 알았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그는 땅에서 브랜드를 짓는 '브랜드파머(brand-farmer)'가 되기로 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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