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 켈레크나 지음 / 임 웅 옮김 / 글항아리 / 3만8000원

인간이 말을 길들여 사육하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6000년간 세계적으로 어떤 문화적 파장이 있었는지를 고찰한 책이다.

흔히들 '말'하면 십자군이나 몽골 기마병, 원탁의 기사 등 정복 역사만 떠올리게 되지만 말이 인류사에 끼친 영향은 그것을 훨씬 넘어선다.

물론 전쟁과 정복의 과정이 전제됐지만 종교의 확산이나 언어나 문자의 확산도 말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는 말이 인류사에 끼친 영향은 '발전적'이면서도 '파괴적'이라고 정리한다.

마력은 인류에게 기동성과 문화적 성취를 선사했지만 무자비한 파괴도 동반했다는 것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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