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자 외 지음 / 남해의봄날 / 1만8000원

사는 일만으로도 숨 가빠, 꿈이 있었으나 펼치지 못했던 이들이 할머니가 되어서야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내고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직접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얻는 듯 행복했으나 한 번 더 용기를 내 그림을 배웠다. 그려 본 적 없는 그림을 그리라는 말에 처음에는 손사레를 쳤으나 이내 그림의 즐거움에 빠져 집에서도 혼자 스케치북 가득 그림을 그렸다.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 주변 사람, 풍경을 수십, 수백장의 그림과 글로 풀어내 전시를 하고 책을 출간한 작가가 됐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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