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ancel

내일신문

전남 곡성, 소통으로 '주민 행복지수' 높여

이동군수실로 생생한 목소리 반영 … 유근기 군수, 마을버스 소통

등록 : 2019-02-11 17:25:10

전남 곡성군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 행복지수 1위'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세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소통창구를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곡성군은 이달 11일부터 19일까지 생활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주민과의 대화' 등을 실시한다. 11개 읍·면을 순회하는 주민과의 대화는 먼저 마을경로당, 현안사업장, 기업체, 어려운 가정 등을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그런 다음 주민들과 함께 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보통 100여명이 참여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 숙원사업, 군 발전제안 등을 파악해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또 현장의 목소리 관리목록을 만들어 실무자 검토 의견을 주민에게 반드시 답변하는 책임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장을 찾는 이동군수실 = 2014년부터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주민과의 대화를 보완하기 위해 상시 소통방식인 이동군수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군수실은 주민 생활공간인 마을경로당을 중심으로 현안 사업장, 집단민원 발생지역, 영농 현장 등을 군수가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매월 2개 읍·면을 방문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신속하게 민원을 해결하는 등 고충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함께해요 5일장 행복나눔 군수실(행복군수실)'도 운영해 주민밀착 행정을 펼치고 있다. 행복군수실은 군수가 장날에 맞춰 한 달에 세 번씩 농어촌버스를 타고 장터를 방문해 상인 및 주민들과 대화로 나누는 방식이다. 주민들은 버스나 장터라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속내를 털어놓고 있다. 행복군수실에서 파악한 민원 역시 목록을 만들어 해결될 때 까지 관리하고 있다.

장터에서 대파 등을 팔고 있는 김애순(68)씨는 "군수가 장터까지 나와서 우리 얘기를 듣고서 답답했던 문제를 해결해 주는데 얼마나 좋겠냐"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곡성군은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견문 보고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방안은 공무원이 출퇴근이나 출장 중에 쓰레기 무단투기, 도로변 적치물 방치 등 생활 불편사항이나 위험요소 등을 발견하면 곧바로 담당 실과에 통보해 문제를 해결한다. 



◆주민 청원제 도입 검토 = 곡성군은 이와 함께 많은 주민이 더욱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곡성 톡(Talk) 톡'을 운영하고 있다. '곡성 톡(Talk) 톡'은 훈훈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주민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슬픔과 기쁨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곡성군은 찬반이 첨예한 민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주민청원제'를 준비하고 있다. 청원제는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많은 주민의 참여가 필요한 관심사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청원을 통해 의제로 채택되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군민행복 지수 1위는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며 "주민들이 그리는 곡성의 모습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될 것"이라고 참여를 당부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twitter
facebook